여름이 되면, 특히 장마기간에는
왜이렇게 입맛도 없고 뭐 먹기가 싫은지 모르겠어요
그러다보니 기운도 없고 힘도 없고
습기 가득 축축 쳐지는 기분에 하루종일 힘드네요
최근에 밥도 제대로 먹은 적이 없고
그냥저냥 떼우는 느낌으로 지내다가
얼마전에 맛있는 냉모밀 한그릇으로 살아났네요
오랜만에 정말 맛있게 먹고 왔던 곳이라
부산역 찐 맛집이라고 말하고 싶은 부엌우동집!!
주인장 이름 간판에 딱 걸고 하는 집이라
뭔가 믿음이 가는 우동집이예요
원래 여기에 우동이 맛있다고 하던데
저는 시원하게 냉모밀이 땡기더라고요
냉모밀은 여름한정메뉴라고 하길래 한번 먹어보고 싶어서
시그니쳐 메뉴인 우동보다 냉모밀을 먼저 먹고 왔어요
깔끔했던 외관 만큼이나 청결했던 식당 내부!
반짝반짝 깨끗한 느낌이었어요
테이블 위도 끈적거리는 것 1도 없이 뽀송했구요
테이블 위에 휴지랑 물티슈, 간장, 간장종지, 물과 종이컵까지 준비되어있어서
따로 불러서 달라고 할 필요없이 바로 쓰기 좋았어요
물티슈는 보통 달라고 해야 주는 경우가 많은데
테이블 위에 구비되어있어서 굿굿!!
저는 냉모밀 세트를 시켜봤어요
생각보다 금방 나오네요
커다란 그릇에 살얼음 띄운 냉모밀과 함께
꼬마김밥과 유부초밥, 샐러드와 튀김 3개, 과일이 나왔어요
과일까지 주는게 너무 감동이네요
후식까지 챙겨주는 곳이 있을까요? ㅎㅎㅎ
달콤한 쯔유국물에 모밀면을 스르륵 풀어서 먹으면
시원하고 달콤한 냉모밀!
파도 송송 썰여서 올려져있고 김가루도 뿌려져있어서
더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었어요
기호에 따라 다진무와 와사비를 풀어서 먹으면 되는데
저는 둘다 좋아해서 나온거 다 풀어서 먹었어요
특히나 냉모밀에 와사비는 무조건이죠!
와사비 많이많이 풀어서 알싸하게 먹는게 맛있어요
냉모밀 면이 참 맛있게 삶아져서
쫄깃쫄깃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모밀면은 모밀만의 특유의 담백함이 있죠
입안에 넣고 꼭꼭 씹어보면 담백하고 고소해서
그 모밀면 본연의 맛이 좋은것 같아요
거기에다가 달콤한 쯔유국물까지 더해지니 환상궁합이죠
자극적인 달콤짭짤한 맛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우러나오는 달큰함이라
저는 그게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꼬마김밥과 유부초밥도 함께 나오는 점이 좋아요
적당한 포만감을 주니 든든하네요
역시 탄수화물이 배에 좀 들어가야해!!
아삭아삭 단무지랑 곁들여먹으면 맛있어요
꼬마김밥에 별거 안들어갔는데도 참 맛있어!
한입 베어먹어보니 안에 진미채와 빨간오뎅이 들어있었어요
밥에 간이 잘되어서 그런지 두가지만 들어있어도 맛있습니다
튀김은 새우튀김과 오뎅튀김, 고구마튀김
3가지나 나왔어요
3가지나 나오니 냉모밀 먹으면서
이것저것 먹어볼 수 있어서 좋더라고요
제가 다 좋아하는 튀김들이라 바삭할때 순식간에 다 해치웠어요
간장 콕 찍어서 먹으면 맛있답니다
튀김 먹고 나서 냉모밀 국물도 한입 떠먹어주고!
입안을 깔끔하게 만들어주네요
다른데서도 냉모밀을 많이 먹어봤는데
국물이 좀 자극적인 곳들도 있었거든요
부엌우동집 냉모밀 육수는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할 정도로
은은하게 달큰한 맛이 나서 감칠맛이 좋네요
다 먹고 나서 디저트로 함께 나온
오렌지도 먹어봅니다
오렌지도 참 달고 맛있네요
최근들어 이렇게 뭘 맛있게 먹어본적이 있나 싶을정도로
정신없이 먹고 나왔던 부산역 찐 맛집이었어요
이렇게 모두 클리어!!!!
너무 싹싹 긁어먹었나요 ㅎㅎㅎㅎㅎ
맛있어서 샐러드만 조금 남기고 나머지는 다 먹었네요
다 먹고 나서는 돈카츠도 집에 포장해왔어요
요건 저녁에 에어프라이어 돌려서 먹으려구요!!
이것저것 먹고 싶을땐 한가지는 포장해오는 것도 좋은것 같아요
포장도 도시락에 엄청 깔끔하게 담아주셔서
집에 올때까지 흐트러짐 하나도 없이 잘 왔네요
여름에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부엌우동집!
부산역 갈때마다 들르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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